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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C에서 영어가 좋아졌어요~.
 
**슬** 2012-05-29 4611
 
전 전형적인 영어공포증이 있는 학생이었습니다. 
전 영어가 싫은데 한국에는 영어를 잘하는 사람이 어찌나 많은지...
그래서 더 싫어지고 더 공부를 할 수 없었죠.지금보면 핑계같지만.
그런데 여름방학을 이용해서 필리핀에 가게 될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전 솔직히 필리핀이라고 해서 물가에 집지어놓고 그렇게 사는 곳인 줄 알았습니다. 
그리고 기말고사가 끝나고 필리핀으로 훌쩍 떠났습니다.....이런!


우선 마닐라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멋진 곳이더군요.
가보신 분은 알겠지만 마닐라시내나 마카티같은 경우는 나오기 싫을 정도로 조경이 아름답습니다.
대표적으로 자연친화적으로 건설했다던 greenbelt와 글로리에타,sm몰을 있는 공중다리는 한국으로 돌아와 곳곳에 있는 쇼핑몰들이 전혀 눈에 안들어오게 만드는 대표적인 

이유였죠^^; 7월,8월은 한참 무더위가 지난 달이어서 적당히 선선하고 적당히 더운 그런 날씨였어요. 제가 있던 곳은 마닐라에서 1시간정도 떨어진 santarosa laguna지역이었습니다. 이 곳에서는 학원과 기숙사가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는데 필리핀의 주택의 특징은 집들이 모두 village식으로 모여있다는 것이죠. 우리네처럼 주택가가 집들이 모여있는 곳이긴 하지만 빌리지촌을 형성해서 가드가 총을 들고 지키는 방식으로 주민들을 보호합니다.빈부격차가 심하고 총기소지가 법적으로 허용되는 나라기 때문에 이렇게해서 시민들을 보호하는 것이 대다수라고 합니다. 참고로 쇼핑몰에서는 들어가는 입구마다 소지품검사를 해서 불편하기도 하지요. 제가 방학동안 공부했던 학원은 slc(sandra language center)이었습니다. 이곳 원장선생님 이름이 sandra시구요.ㅋㅋ 제가 처음에 말씀드렸죠! 전 영어공포증이 있는 학생이었다구. 처음에 왔을 때 실력을 테스트할 시험을 보는데 listening,reading,speaking,writing..저는 하루가 1년같았다구요. 우리나라에서 토익과 같은 수준의 시험문제들로 구성이 되는데 전체적인 시험시간은 2-3시간정도 되었던 것같아요. 어찌나 1년같던지 처음엔 두려움이 더 컸어요. 내가 이렇게 영어가 무서운데 영어만 쓰는 사람들 사이에서 잘 해낼 수 있을까. 그리고 반이 구성되었습니다. 저희 클래스에는 다행히 내 나이또래인 친구들이 기다리고 있었어요. 타지에서 만난 한국인,중국인, 여러나라 사람들이 모인 클래스친구들! 저희는 그날 밤 친해져서 서로를 위로해 주는 좋은 친구가 되었지요. 아시잖아요.외국에서 공부하는 것이 심적으로 얼마나 힘들고 지치는지, 그 곳에서 만난 인연들은 나 자신을 발전하게 하는 밑거름이 된답니다. 한국을 벗어나 외국으로 나오면 무언가 솔직해져야만 하는 힘이 나오나봐요. 한국에서 학교다니면서 지치고 피로했던 것들이 솔직하고 꾸밈없는 행동들로 인해서 점차 마음이 편해지고 적극적으로 변하게 되는 제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이것으로 스스로 영어를 좀더 가볍게 받아들일 수 있는 준비를 하고 있었던 게지요. 제가 묵었던 기숙사는. fontamara라고 불리는 부유층들이 별장으로 머무는 빌리지에 위치한 집인데요 그래서 그런지 너무 조용하고 깨끗한 곳이에요. 물론 paseo라는 시장과도 걸어서 20분.차타면 3-4분정도면 도착하는 편리한 곳에 위치했구요. 집 바로 옆에는 바로 수영장이 위치해 있어서 밤마다 수영을 하기에 너무 좋았구요. 집은 깔끔한 이층집으로 보시다시피 아침에 일찍 뜬 햇살로 잠을 깨고 밝게 비추는 달빛으로 잠이 드는 그런 좋은 집이었답니다. 저기서 빌리지를 산책하고 있는 사람들의 저의 클래스메이트들이구요. 밤바다 빌리지를 몇바퀴씩 돌면서 산책하고 영어로 이야기를 한 시간이 아무래도 저의 영어공포증을 물리쳐준 원인 중에 하나가 아닐까 싶어요.ㅋㅋ 음식은 이모님이라고 불리우는 한국인께서 해주시는데 방학단기연수로 머물렀던 30명의 초등학생부터 중학생까지의 까다로운 손님들조차도 불평 한마디없었던 식사였죠. 공부에 있어서는 체력이 가장 중요하잖아요. 때맞춰 오는 점심,저녁과 자습할떄 항상 기다려지는 간식들 너무 그립다잉..! 아시죠? 필리핀에는 과일이 너무너무 풍부하다는거. 전 정말 천국이었답니다.^^

이제 학원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볼까요? 학원은 fontamara에서 10분정도 떨어진 village2에 위치하는데 빌딩이 각 4개로 2층씩 이루어졌답니다. 그래서 클래스에 맞춰 나누어져서 공부하기 때문에 서로 다른 클래스때문에 신경쓰일 일이 전혀 없죠. 아침8시부터 오후 5시까지 밥먹는 시간말고는 따로 만나지 않아도 어느새 시간이 훌딱 지나면 집으로 돌아가는 차에서 만날 지경이라니까요^^ 클래스는 reading(읽기), writing(영작수업), oral com(발음 및 스피킹), e.s.l(영어를 주로하는 문화공부), grammar(문법), science(과학) 이렇게 총 6개의 수업을 월요일에서 목요일까지 8시부터 5시까지 수업을 하고 금요일에는 특별활동이 있어서 매주 다른 계획들로 오후 3시까지 수업을 진행하게 됩니다. 할로윈데이나 특별행사시에는 서바이벌게임등으로 외국인선생님들과 학생들이 게임을 벌이기도 하구요, 영어로 된 영화를 보고 감상문을 쓰거나 필리핀의 다른 지역에 문화체험을 가는 등 매주 금요일이 기다려지게 했지요. science라! 놀라셨죠? 한국에서도 안하는 과학공부를 왜 필리핀에서! 필리핀에서는 초등학교 교육부터 과학을 우리네의 국사처럼 아주 중요하게 여긴답니다. 그래서 아주 기본적인 우리몸의 구조라든지, 별들의 이동같은 경우는 초등학생도 다 알고 있죠. 하지만 제가 가서 수업을 들어보니 전 아주 기본적인 것도 모르고 있는 것이 많더라구요. 선생님은 현직 aup교수로 계시는 분이(젊고 아주 멋있답니다^^) 와서 수업을 하시는데 토론과 질문,그리고 발표로 타이트하게 이루어진 수업으로 우리들의 지식수준을 팍팍 향상시켜줍니다. 덕분에 방학동안에 공부한 짧은 지식으로 한국에서 여기저기 유용하게 자랑할 수 있겠더라구요.ㅋ 모든 수업이 1시간 20분으로 구성된 한 클래스가 짧게 느껴질 정도로 영어에 푹 빠져들 수 있게 했고 특히 reading시간에는 소설이나 신문 등의 구절에서 한 문장을 선택해 자신이 느끼는 것에 대해 급작스러운 발표를 시켜서 처음부터 절 당황시켰지만 이러한 훈련들이 저의 영어실력을 짧은 시간에 빠르게 향상시킬 수 있게 했습니다. 그래서 항상 그 tr에게 고마워하고있지요. 헤어질때 울었다구요t_t 영어로 소설읽고 느낌을 감상문말고 다른 형식으로 발표하기, 영작해석해서 다음날 느낌발표하기, 아침마다 5분스피치하기, 영어노래 외워서 부르기. 자,보세요. 한국에서는 정말 하기 어려운 일들이라고 생각안드세요? 전 한국에서는 입도 안떨어질 일들을 필리핀에서는 척척 해냈답니다. 이 곳에서는 자기 자신의 자존감을 높이는 것이 영어공부보다 우선적으로 필요합니다. 자기 자신의 능력을 믿고 안되더라도 부딫혀보는거죠. 그러면 길이 있더라구요. 해가 빨리 뜨는 필리핀에서는 항상 6시에 기상해 밥을 먹고 8시까지 학원에 가서 수업을 듣고 5시에 집에 오게 되죠. 그러면 또 저녁식사를 하고 잠시 휴식을 갖다가 숙제를 하고 나머지자습을 하다가 방에 있는 dvd로 기숙사에 400장정도 구비된 영화프로를 자막없이 보면서 나머지 영어공부를 하고 산책도 하고 그리고 꿈나라에 빠지게 되죠. 하루를 이렇게 정신없이 바쁘게 보내다보면 잠을 자는 것도 밥을 먹는 것도 아주 일상적인 일들이 어찌나 꿀같이 달게 느껴지는지 이건 와서 직접 체험하셔야 알 수 있답니다. 필리핀선생님들의 발음이 걱정이시라구요! 물론 필리핀의 억양을 가진 선생님들이 대부분이지만 우리는 이곳말고도 한국,미국인선생님들에게 표준적인 영어발음에 대해서 많은 공부를 해왔습니다.그렇기 떄문에 필리핀선생님들의 발음은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답니다. 그리고 와서 공부해보시면 알겠지만 영어를 한국말처럼 구사하는 것을 앞에두고 발음은 그리 중요하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될꺼에요. 그렇게 영어연수를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온지 벌써 1달이 넘었네요. 처음에는 필리핀 가는 것을 무척꺼려했어요. 가게 되면 말만 안통하는 외국인천지에 한국에서 친구들과 놀수도 없고 영어는 싫고 말이죠. 그런데 백문이불여일견 이란 말이 있습니다. 일단 한번 와서 보고 체험하면 100번들을 듣고 설명한 것보다 큰 효과를 얻게 되죠. 용기를 내보세요.^^